태풍 ‘에위니아’가 이어준 잔잔한 감동

“삼성중공업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수해지를 조속히 복구하게 돼 대곡면의 특산물(파프리카)을 잘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 자원봉사단들은 지난해 7월 대풍 ‘에위니아’로 피해를 입었던 진주시 대곡면을 찾아 1주일 동안 수해현장을 누비며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비닐하우스 해체작업과 강풍에 휘어진 쇠파이프를 절단하는 등 헌신적으로 태풍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고 면장은 편지에서 “삼성중공업 자원봉사자들이 수해현장에서 보여준 값진 희생과 노력 덕분에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발생한 엄청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있었다”고 썼다.
삼성중공업 자원봉사센터는 고영도 면장이 보내온 파프리카를 옥포 성지원에 전달했다.
성지원에 근무하고 있는 최영순(32) 영양사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풍부한 파프리카는 겨울철 아이들의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잘게 썰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볶음밥이나 동그랑땡 같은 전에 넣어먹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감사편지를 받을 때마다 뿌듯하고 우리가 할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프리카는 헝가리에서 많이 재배돼 헝가리 고추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맵지 않은 붉은 고추의 일종으로 열매는 향신료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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