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창원시(구 마산ㆍ창원ㆍ진해)에 거주중인 거제향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의 한마당을 펼쳤다.
'제18회 재창원 거제향인회 한마음축제 및 송년의 밤'이 지난 9일 저녁 7시 마산 산호동 사보이 호텔 5층 연회장에서 열린 것.
6시반쯤 거제 향인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행사시작 시간인 7시쯤 돼서는 300석 규모의 연회장이 꽉 채워졌다.
연회장 입구에서는 재창원시거제향인회 회원들이 향인회 홍보책자와 기념품들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따뜻한 환영인사를 건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거제향인회 여성회 회원들은 연로한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친절히 연회장 안내를 도맡아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향인회는 이날 거제 출신 대학생 박희진양(경남대2), 한은지양(창원대2), 송인성군(마산대2)에게 각각 장학금 50만원씩을 전달했다.
1부 행사후 만찬으로 이어졌고 이어 본격적인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초대가수의 신명나는 노래공연, 즉석에서 노래 신청을 받아 진행된 노래자랑 대회 등으로 향인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분위기로 행사장이 무르익었다. 노래자랑에서 내서 거제향인회 윤행득씨(여·56)를 비롯, 참여했던 20여 명의 향인 모두가 상품을 받았다.
정영노 향인회 회장은 "우리의 고향 거제도에서는 오랜 숙원이었던 거가대교가 준공, 개통을 앞두고 있어 거제인으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거제를 위해서라면 내 한 몸 불사르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일할 것이며 앞으로 거제인 모두가 한결같은 애향정신을 가져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18회 재창원 거제향인회 한마음 축제 및 송년의 밤'은 거제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는 훈훈한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