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윤동석)가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심사한 전국 68개의 기숙형고교 중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과부가 지난 11월1일부터 12월11일까지 전국적으로 기숙형고교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옥포고가 우수학교로 선정된 것.
심사는 대학교수를 포함한 외부전문가, 현장전문가, 시설전문가, 기숙형고교 정책 담당 등 6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맡았으며, 기숙사 건축, 기숙사 운영규정, 교육과정편성 등 6개 부분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거제 옥포고의 기숙형고교 학생 프로그램은 학력향상과 인성?봉사교육 두 가지를 토대로 해서 이뤄진다. 학력향상 부분은 야간수업 후 심화반 수업, 논술 수업 등이 운영되며, 새벽 1시 반까지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입사사정관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인성?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기숙사생 선발은 성적 우수자, 원거리 통학생,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으로 하며, 학년제한이나 학년 비율을 나누지는 않을 계획이다. 기숙사 지원은 오는 3월 신입생 입학 후에 받는다.
옥포고 기숙사 정원은 총 112명(남학생 60명ㆍ여학생 52명)으로 전국 150개의 기숙형 학교 중 인원 수용률은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평균적으로는 30~40% 이상 수용하고 있다"며 "기숙사 규모는 일반 타 학교의 규모만큼 되는데 학생 총원이 타 학교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옥포고 기숙사 입사는 4월 중순으로 계획되어 있다. 학교 관계자는 "당초 2월말 완공 예정이던 기숙사 설립이 옥포동 지역 주민과의 마찰로 늦어지면서, 내년 3월말에서 4월초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진다"며 "공사가 마무리 되는 4월에는 입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우 담당교사는 "기숙사 착공에 들어가면서 기숙형 고교로 신입생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져 입학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따라서 우수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 갖고 오는 만큼 프로그램 잘 활용해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거제옥포고의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15일부터 오는 21일 5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