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승포동(동장 김용운)에 이름 없는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지난 15일 장승포동사무소에서도 이웃돕기 김장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동사무소에 익명의 편지 한통과 함께 쌀 20kg 5포대가 배달됐다.
이 편지에는 “저에게도 배고픈 시절이 있었기에 작은 성의지만 쌀 100kg를 보내드리오니 20Kg는 오늘 헐어서 김장하신 분들과 밥도 해드시고 나머지는 동장님이 알아서 어딘가에 사용해 주십시오. 별것 아니라 저를 드러내지 않겠습니다만 이 늙은이가 신뢰하여 지켜보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를 읽은 김용운 동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복지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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