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밀려드는 관광객
거가대교 개통…밀려드는 관광객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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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ㆍYS 생가ㆍ외도ㆍ미남크루즈 등 평일 불구 관광객 폭증

거제의 주요 관광지인 외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옥포대첩 기념공원 등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거가대교 개통일인 14일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외도의 경우 지난 14일 937명, 15일 1,144명, 16일 93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각각 518명, 786명, 431명에 비해 66% 가량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역시 매일 3,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4일에는 3364명, 15일에는 이보다 증가한 4,073명이 찾았으며, 16일에도 3711명이 유적공원을 방문했다.

작년 같은 기간 총 1,899명의 인원과 비교해 487% 증가했으며, 지난 해 12월 주말에 찾은 관광객 평균인 1,700명과 비교해도 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남크루즈 탑승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 비수기로 주간에 보통 1회 운항했지만 거가대교 개통으로 탑승객이 밀려오면서 하루 3회 운항으로 늘렸다.

미남크루즈 관계자는 "지난해 1회 운항 시 평균 100여명 가량 탑승하던 인원이 500여명으로 늘었고 개통이후 거의 매일 만원으로 운항하고 있다. 데이터 상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에 가까운 인원 증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로 관광버스 단위의 노년층 관광객이 많았으나 거가대교 개통일인 14일부터 가족 단위의 관광객과 중장년층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관광객층이 달라지면서 휴게시설, 식음료 공간 등 편의시설에 대한 요구가 커져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외에 거가대교에서 접근이 쉬운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의 경우 개통이후 3일간 18,095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동기 218명과 비교하면 6,340% 급증했다. 옥포대첩 기념공원 역시 작년 대비 1,134% 방문객이 늘어났다.

지금 거제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관광 특수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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