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반야원(원장 흥준스님) 2010년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거제시 동부면 반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반야원생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각급 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울림 풍물패의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1부 여는 마당은 지일스님의 격려사, 케잌 커팅식, 반야원 소개 및 결산보고, 감사패 수여, 그린배지 수여, 반야원 활동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태완 홈플러스 거제지점장과 강대근 후원자(피자에땅 고현점 대표)가 후원부문 감사패를 받았다. 자원봉사 단체분야에서는 영등오광대와 서거제로타리클럽 동백회가, 자원봉사 개인분야는 관음회 박남례씨와 아우름거제 방옥자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2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 20명에게는 그린배지가 수여됐다.

2부 공연마당에서는 신입직원의 댄스, 영등오광대 축하공연, 에어로빅, 꽁트, 포수와 사자탈놀이, 피아노 연주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일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사회적인 동물이 많지만 약자를 돌보는 동물은 드물다"면서 "복지국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법률과 제도 등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준스님은 "올 한해 동안 반야원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창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