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 무릎에 오히려 '독'
무리한 운동, 무릎에 오히려 '독'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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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불어난 체중 감량, 호르몬 분비 변화로 연골연화증 유발

30대 초반의 A양은 임신 기간 중 20Kg 가까이 불었던 체중을 빼기 위해 큰마음을 먹고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 하루 1시간 이상 뛰던 A양은 며칠 되지 않아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우리정형외과 손앙현 원장은 이런 경우 "급격히 불어난 체중과 호르몬 분비 변화로 무릎 통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임신중 체중 증가와 체형 변화로 골반이 넓어지고 발의 체중 부하 지점이 앞쪽으로 변해 무릎에 하중이 증가하는데 임신 후에는 무릎 뼈를 감싸고 있는 지점이 앞쪽으로 변한다. 또한 임신 후에는 무릎 뼈를 감싸고 있는 연골이 약해진다.

따라서 무리하게 달리는 등의 운동을 하면 연골연화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관절연골 표면이 찢어진 게살처럼 일어나 변성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나이가 들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무릎을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상태가 심하면 관절내시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 원장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에 있고 오래 서 있을 때 무릎에 찬 바람이 들 듯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우리정형외과 손앙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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