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2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백훈·이하 지평위) 제8차 회의가 지난 15일 거제신문 대회의실에서 평가위원, 신문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거제신문만의 특색 있는 기사 발굴, 거가대교 개통 후 지역사회 변화에 대한 심층 기획기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을 주문했다.
김백훈 위원장은 "올 한해도 벌써 저물었다. 되돌아보면 후회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알차고 밝은 날이 더 많았으면 한다"면서 "지난 2년 동안 고생해 준 지평위원들과 거제신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평위 주요사항을 정리했다.

김백훈 위원장 : 편집과정에서 거제신문만의 독특한 색깔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해 달라. 사진에 대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사진 촬영과 배치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독자들은 사건의 이면이나 가십거리에 대한 욕구가 있다. 기자수첩, 옥녀봉 등을 강화했으면 한다.
거가대교 개통 후 사회변화와 현상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획기사 '바닷길을 달린다'는 지역신문을 가장 지역신문답게 만든 기사였고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수시의원상 제정, 올해의 기자상 제정, 집필진 만남의 날 행사마련 등을 제언하고 싶다.
정재권 위원 : 지난 2년 동안 거제신문이 장족의 발전을 해온 것 같아 지평위원을 맡은 한사람으로 뿌듯하다. 그동안 지역신문의 특색을 살리고 생생한 현장취재를 통해 살아있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신문사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역신문이 나가야 할 길은 지역민과 각급기관의 어려움을 알리고 도움을 주는 부분과 올바른 방향제시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의부 의원 : 수산물 센터를 다뤘던 기획기사는 좋았다. 행정기관이 얼마만큼 반영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지 지켜보겠다. 거가대교 개통이 지역에 얼마만큼의 득실을 가져 올지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KTX 역사를 유치한 밀양시 등의 예를 통해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거가대교 개통 후 지역사회 문제점에 대한 기획기사 발굴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양희 의원 : 각 지면별로 섹션이 분리돼 있지만 섹션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들이 종종 눈에 띄는 것 같다. 지면별 기사배치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삼성중공업 승진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꼭 삼성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승진 등에도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간혹 지면에 오탈자가 있는 것을 본다. 수정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2010년을 정리하는 기사도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거제신문만의 특색 있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배호명 위원 : 거제신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지평위 운영을 꼽고 싶다. 그만큼 거제신문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소 민감하고 예민한 사항에 대한 기사가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냉철하고 강력한 기사가 생산됐으면 한다.
가덕신공항에 대한 기사가 조금 더 다뤄졌으면 한다. 또 거제신문만의 독특하고 참신한 기사발굴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지역언론을 이끌어가는 거제신문이 더 많은 노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신문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변광룡 편집국장 : 지난 2년 동안 지평위원으로 활동하신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평위 지적사항은 꼼꼼히 챙겨 편집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 지평위원들이 거제신문 편집의 방향타 역할을 해줬다고 본다.
편집의 흥미도와 몰입도를 높이고 수준높은 기사발굴을 통해 더 나은 모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편집국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