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야 꼭 다시 돌아와”
“대구야 꼭 다시 돌아와”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1.12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시, 수협, 수산사무소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
▲ 대구가 다시 돌아오길 기원하며 대구인공수정란 방류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야 2007년 11월에도 외포항으로 꼭 다시 돌아와다오”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거제해양수산사무소(소장 구갑진)는 대구 자원증대를 위해 장목면 외포 앞바다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개월 동안 거제수협, 거제시, 거제해양수산사무소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실시하는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은 해황의 안정으로 대구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어 특별한 해황변동이 없으면 목표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수정란 방류는 암컷과 수컷 어미의 알과 정액을 채란, 인공수정을 시킨 후 인공 섶에 붙여 외포 앞바다 수중에 고정시켜 놓는 과정을 거친다.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술이 요구되며, 2007년도 인공수정 방류사업 목표량은 9억1천만개며, 11일 현재 35%인 3억2천만개를 방류했다.

대구는 고급어종으로 겨울철 거제의 별미로 알려져 있으며, 1980년대부터 대구 어획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1990년부터 2002년까지만 해도 어획량이 수백, 수천마리에 불과했다.

▲ 수정란 부착기
그러나 자원의 증대를 위해 3개 기관 합동으로 1981년도부터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을 실시해 온 결과 최근 몇 년간 어획량이 크게 늘어 매년 5만-10만여 마리를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공섶에 부착한 수정란은 14일 정도 지나면 부화하고 태어난 어린 대구는 거제 외포바다를 떠나 동해와 베링해, 북태평양을 회유하며 어미가 돼 거제와 진해만으로 다시 돌아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