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어민, 피해보상 합의점 찾았다
가스공사-어민, 피해보상 합의점 찾았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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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 감정평가 의뢰 등 4가지 합의안 도출, 합의서 서명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가동에 따른 어업 피해보상과 관련, 가스 공사 측이 보상 업무를 미뤄 어업인들의 반발이 계속되던 중 (본보 11월 22일자 7면 보도)  구체적인서면 합의안이 나왔다.

서면 합의서 없이 구두 약속에 그쳤던 이전과는 달리 보상업무 진행에 필요한 보다세부적인 내용과 날짜까지 명문화 했다.

거제ㆍ통영ㆍ고성어업피해보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나라당수석부대표실에서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과 대책위 양석식, 손병일, 지홍태 공동대책위원장간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군현 의원이 피해보상 업무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내년 3월15일 지정된 감정평가원에 어업피해조사결과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하는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4가지 합의안을 도출, 서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의원은 "통영가스생산기지 가동에 따른 어업피해조사용역 보고서가 가스공사에 접수된 이후 실무자 차원에서 감정평가 및 보상절차가 지연돼 어민들의 피해와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강수 사장은 피해연구용역 내용의 쟁점사항에 대해 공사가 추천하는 외부전문가들과 부경대 연구진과의 토론 후 수정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출받기로 하는 등 지난 통영 방문시 어민과 구두 약속한 사항을 적극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관련 용역보고서를 내년 3월15일까지 지정된 감정평가원에 송부, 평가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월 8일 '어업피해조사 용역 최종 보고서 수령,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문가 합의 및 감정기관 평가 후 보상'을 골자로 한 3단계 해결방안을 제시해 놓고도 별다른 진척을 보여주지 않아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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