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의 해저 케이블 작업선 ‘세계로호’가 대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된 해저 케이블 복구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31일 장목면 거제도 선박기지를 출발한 세계로호는 중국 SBSS사의 상해 선박기지에서 예비품을 선적, 지난 6일 대만 인근 해역 작업 현장에 도착해 해저 화산활동으로 녹거나 끊어진 케이블 교체작업을 벌였다.
세계로호는 최근 작업을 마친 뒤 오는 22일께 장목기지에 복귀할 예정이다.
KT 서브마린 관계자는 “복구작업 참여로 출동료 50만 달러와 선박대기료 70만 달러 등 모두 1백2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를 입은 해저 케이블 교체작업은 늦어도 2월말이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만 인근해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을 이용하던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은 인공위성과 중국 대륙을 거친 우회 루트를 통해 현재 정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KT는 인텔샛 위성 등을 통해 피해를 입은 32개 기업 가운데 93개 전용회선을 복구했으며, 조만간 일부 구간의 케이블 교체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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