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벨기에 제치고 2계단 상승…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전망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세계 수출 순위도 2009년 9위에서 2계단 올라선 7위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010년 수출이 2009년 대비 28.6% 증가한 4,674억 달러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4,220억 달러(2008년)를 가뿐히 갈아치웠다고 4일 밝혔다. 수출 순위도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수입은 총 4,257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 수지는 41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확대됐다. 특히,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이 확대됐다.
LCD패널은 세계 시장 점유율 44.1%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반도체는 13.3%로 3위를 차지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조선은 각각 2위 자리를 지켰다.
수입도 유가 상승과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증가해 2009년 대비 31.8% 증가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는 수출 5,000억 달러를 초과하며 무역 규모 1조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즉, 2011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5,130억 달러, 수입은 14.6% 증가한 4,880억 달러로 25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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