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조원 달하는 엄청난 비용 등 ‘걸림돌’…더 이상 논란 없을 듯
한·일 해저터널 사업이 구상 단계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까지 교통연구원에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부산∼쓰시마∼후쿠오카 간 222.6㎞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왔으나, 100조원 안팎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비용편익비(B/C)가 타당성 수준인 ‘0.8’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은 한·중 해저터널 사업과 함께 그동안 지자체와 민간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돼오다 지난해 9월 국토부가 정부 차원에서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바 있다.
또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한·일 해저터널 기본구상 및 공동연구’ 국제세미나에서 부산∼쓰시마∼후쿠오카 간 222.6㎞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 노선을 제안한 바 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은 92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 문제와 양국의 정치적인 문제, 국민 정서 등 여러 이유로 사업 시작전부터 난관이 예고 됐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치단체 등에서 요구해 용역을 의뢰했지만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해저터널 사업에 대한 논란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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