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의 조직개편안이 선을 보였다.
조선관광산업국, 공보감사담당관 등이 없어지면서 법무감사 담당관, 도로과 등이 신설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의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감사기능의 강화다.
그간 감사 부서가 '말 그대로'의 힘이 실리지 않은게 사실이었고 각종 법규적 판단에 있었어도 법무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혼선이 빚어지는 일들도 더러 있었다.
감사 업무의 힘과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 이유가 됐다. 따라서 법무감사담당관 신설은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도 맞는 궁합이다.
감사기능의 강화는 깨끗한 공무원 조직, 일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기초를 일단은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위상 강화가 조직표상으로만 존재해서는 안되며 실제 업무를 통해 강화된 위상과 역량을 보여 주어야 한다.
다만 우려가 있다면 혹 강화된 위상의 감사업무가 친정체제 구축의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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