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장 선출, 마을 살길 찾겠다
새 이장 선출, 마을 살길 찾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01.1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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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마을 주민, 주민총회 열고 새 이장 선출
▲ 제산2동 마을주민 40여명이 지난 13일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현 이장의 해임과 새 이장선출 등을 의결했다.

마을 주민들이 주민총회를 열고 현 이장의 해임을 의결한데 이어 새 이장을 선출, 현 이장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신현읍 양정리 제산2동 마을주민 40여명은 지난 13일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마을재산을 임의로 처분해 이익을 챙긴 박모 이장을 해임하고, 신임이장으로 김진성씨를 선출했다.

이날 주민들은 박 이장이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민원을 방치하는 등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장을 해임했다.

또 현 이장의 해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밟는 한편 새 이장이 신현읍장으로부터 정식 임명 될 때까지 이장권한을 줄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제산마을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을 선출, 마을개발위원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이날 선임된 김진성 새 이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현 이장 해임에 대한 주민요구에도 불구, 행정의 대처가 전혀 없어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허가를 얻어 소집케 됐다”면서“현 이장단의 농간으로 얼룩진 제산마을의 정상화를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민총회 결과에 대해 현 박 이장은 “임기가 보장된 올 3월까지 이장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장 선출과 해임 등은 마을대동회에서 결정할 사항인 만큼 이번 주민총회 소집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일축했다.

신현읍 관계자는 “마을 대동회까지 현 이장과 마을 주민들간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이장은 지난 2004년 제산마을 공동소유인 신현읍 양정리 27-4 일대 임야 4천7백84㎡을 모 건설사에 13억원에 매각한 뒤 개발위원 등과 나눠가져, 2006년 10월 업무상 배임혐의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후 현재 상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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