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전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발표 자료 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좀 더 전문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경발연에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발연은 경남도가 출연하는 연구기관으로 경남도의 각종 정책 연구과제, 용역, 도내 각 지자체의 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만큼 책임성과 신뢰·전문성 등이 부여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턴가 신뢰성 및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현재는 그 논란의 수준이 다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업보다.
지난 13일 거제시민 대토론회에서 경발연 소속 핵심 연구원이 발제한 자료는 이같은 신뢰성 논란을 한층 부추긴 사례였다. 연구기관으로서 지켜야할 객관성, 자료조사의 전문성 및 시의성, 통계자료의 인용 등 여러 분야에서 오류가 지적됐다.
거제시장이 주재하고 거제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제법 비중있는 정책 토론회였다. 발제 자료의 부실과 오류는 전체적 전망 및 방향 설정의 오류를 유도하게 되는 큰 위험이 있다.
"경발연에서 준비한 자료가 이것 밖에 안되나"는 참석자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냥저냥 인용하고 짜깁기하고…. 경발연은 기타 용역도 많이 수행한다. 용역결과 자료들도 다 이런식일까?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김두관 지사가 취임하고 새로운 원장이 취임하면서 경발연 내부의 쇄신분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전문성과 책임성, 성실성을 토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신뢰성 문제를 조기 해결, 연구원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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