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중 운동장 그대로 둘 것인가
고현중 운동장 그대로 둘 것인가
  • 거제신문
  • 승인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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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교육 현장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돌로 뒤덮혀 있는 고현중 운동장이다.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고, 수업을 하고 하는 학교 운동장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다. 아직도 이런 운동장이, 그것도 고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학교에서 말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불편해하고 안전상 위험도 얼마나 느꼈을까? 학부모들의 민원도 수차 제기됐지만 무소용이었던 모양이다.

한 학생은 "운동장이 이렇다보니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것을 꺼리게 되고 자연히 체육활동도 소극적이게 된다"고 말했다.

예부터 지덕체는 교육의 주요 가치였다. 이런 상태라면 경남교육청, 거제교육청 및 학교는 주요한 교육가치 하나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현중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부모들의 교육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근본적인 문제까지로 이어질 수 있다.

학생들은 양호한 환경과 조건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교육 당국은 이를 최대한으로 제공해 주어야 한다. 거제 교육청은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보다 중요한 교육적 가치인지를 냉철히 짚어보기 바란다.

이같은 비교육적 조건에서 희망과 기대에 차 있을 신입생들을 또다시 아무 생각없이 배정하고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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