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테나사, 노동자협의회에 1만5,000달러 전달

유럽 최대의 여객선 운항선사인 스웨덴 스테나사가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이 건조한 고급여객선의 성공적인 인도를 기념해 노동자협의회에 1만5,000달러(한화 약 1,700만원)를 전달했다.
스테나사 프로젝트 매너저 한스 티스트랜드씨 등 관계자들은 19일 거제조선소 노동자협의회 사무실에서 협의회 이용근 위원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통상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선주가 해당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자전거나 선글라스 등을 선물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노동자협의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사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 8월 이 회사로부터 크루즈선 전 단계에 해당하는 3만1,000톤짜리 여객선 2척을 수주해 지난 18일 첫 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이 외에도 드릴십과 원유운반선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위원장은 “선주사가 사무실을 찾아 직접 기금을 전달한 것은 삼성중공업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으로 고객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사원들과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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