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한우, 구제역 예방 접종 완료
거제지역 한우, 구제역 예방 접종 완료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1.0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부터 3일 동안 공수의사·공무원 등으로 편성된 7개조 운영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지역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연초면 연사리 윤욱원씨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이 구제역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한우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지역 한우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수의사ㆍ공무원ㆍ축협직원 등 7개조 33명으로 구성된 백신 접종반을 긴급 편성, 소 403호 4,229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백신접종은 지난 17일 하청·둔덕·남부면을 시작으로 18일 장목·연초·사등·동부면, 19일에는 거제·일운면, 상문·수양·아주·옥포2동 지역에서 진행됐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백신접종을 완료해야 해 백신 접종반은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공수의사 서민석 상아동물병원장(41)은 "백신접종을 시작하고서 몸무게가 족히 3~4㎏은 줄어든 것 같다"면서 "농가들이 협조를 잘해줘 수월한 부분도 있었지만, 들판과 산에 있는 소까지 접종을 해야 해 어려움이 컸다. 단시일 안에 접종을 끝내야 해 강행군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연초면에서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윤욱원씨(46)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이틀에 한번 꼴로 소독을 하고 축사를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구제역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1차 백신 투여 후 항체가 생성되기까지 약 14일이 걸리므로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사육 농가는 차단방역 및 소독 등 자체 방역조치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면서 "축산관련 모임과 회합을 금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