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를 땔감으로 바꿔라”
“폐목재를 땔감으로 바꿔라”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해경 해금강 출장소, 독거노인 위해 ‘땔감나무봉사’

“자기 몸을 태워 주위를 따뜻하게 데우는 땔감처럼 그렇게 봉사하겠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 해금강 출장소(소장 노재범 경사)는 최근 나무로 난방을 하는 김금선(84·남부면 저구리 명사마을) 할머니의 땔감용 나무를 구해줬다.

해금강 출장소 직원들은 마을 이장으로부터 김금선 할머니가 땔감이 없어 추위에 떨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우조선해양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땔감으로 사용키로 하고, 철심, 못 등을 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봉사활동 소식을 들은 자율구조선 일진호 권용철 선장 등 인근 주민들도 트럭 등을 지원하며 나누는 기쁨과 봉사의 즐거움을 느꼈다.

김금선 할머니는 “무서울 것으로만 생각했던 경찰관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 줘 너무 기쁘다”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노재점 해금강 출장소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기쁨을 다시한번 찾게 됐다”면서 “생색내기식 봉사보다 소외계층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참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것은 물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땔감나무 봉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영해경 장승포출장소도 나무땔감으로 겨울을 나는 9명(일운면 구조라)의 할머니에게 나무땔감을 전해주는 계기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