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시조 사랑의 정신 이어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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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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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 김기호 시조시인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 개최

▲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가 거제관광호텔 3층 해금강 홀에서 지난 27일 열렸다. 100여 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발기인 대회는 무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 기념 사업회 발기인 대회(이하 발기인 대회)가 거제관광호텔 3층 해금강 홀에서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열렸다.

거제시ㆍ거제문인협회ㆍ하청중학교 총동창회ㆍ경남산업고 총동창회가 후원한 이번 발기인 대회는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을 기리는 추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발기인 대회는 원순련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 기념사업회 발기인회장(이하 발기인 회장)의 인사로 이어졌다.

원순련 발기인 회장은 "김기호 시조시인은 거제지역의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평생 후학지도에 헌신하신 훌륭한 분"이라며 "시조시인으로서 명성을 드높인 김기호 선생을 기리는 추모 사업을 벌이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민호 시장의 축사,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의 격려사에 이어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의 대표 작품 '풍란' 낭송 시간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이우걸 경남문학관 관장이 '1950년대 경남시조단에서 무원의 위상'을, 임종찬 부산대 명예 교수가 '문화의 도시, 거제도를 꿈꾸며'을, 남송우 부경대 교수가 '왜 무원의 기념사업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각각 무원 김기호 선생과 관련된 깊이 있는 특강을 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한 추모시 낭송 및 무원 김기호 선생이 작사한 '거제의 노래' 제창을 끝으로 이날 발기인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편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은 지난 1912년 하청면 실전리에서 출생해 1942년 하청고등공민학교 설립했다. 1953년에는 '거제의 노래'를 작사했고 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청산곡'이 당선됐다. 60년 거제농업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경상남도 제 2회 문학상, 제 1회 경향 교육상 등을 수상했다. 78년 거제종합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 후 작품활동과 후진양성에 힘써오다 지난 78년 12월 4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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