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한번 오세요…'일운초 동요마당'
구경 한번 오세요…'일운초 동요마당'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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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동요 새긴 표지석 30여 개 학교 전체 에워싸…총동창회, 4월 개교기념일 맞춰 준공식

▲ 일운초등학교 운동장에 동심을 담은 동요 가사가 새겨진 동요비 30여 개가 전시된다. 총동창회 기념사업으로 조성되는 '일운초 동요마당'은 오는 4월 개교기념일에 맞춰 준공식을 갖게 된다.

거제 일운초등학교(교장 박성영)가 아름다운 동요 표지석으로 쭉 둘러싸이게 될 전망이다.

일운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윤종환)가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일운초 동요마당' 조성 사업이 곧 결실을 보게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일운초 총동창회는 그간 일운초등학교 운동장에 동요를 큰 바위에 새긴 표지석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 숫자만 30여개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와 전통 동요 가사들이 새겨졌다.

오는 4월 개교기념일에 맞춰 준공식을 갖게된다. 동요 표지석 제작과 함께 학교내  '소나무 전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운동장 가장자리를 둘러싸며 이어진 동요 표지석 사이 사이에 학교 뒤편에 자라고 있던 소나무들을 옮겨 심고 있는 것. 이 중에는 수령 80년된  참식나무도 포함돼 있다.

이번 '일운초 동요마당' 제작 사업은 총동창회와 학교 측의 긴밀한 공조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위석과 부자재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재료들은 동창회원들이 기증했으며 30년간 조경사업을 해온 윤종환 총동창회장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학교측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따라서 '일운초 동요마당 조성사업'은 마을과 학교, 학교를 사랑하는 동창생들이 합심으로 일궈낸 소중한 성과가 될것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김용진 일운초 교감은 "성인가요에 물든 아이들의 마음에 동심을 되찾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일운초 동요마당을 조성하게 된 것"이라며 "경남도교육청의 2011년 특색사업인 '노래하는 학교'의 취지와도 잘 맞아떨어져 더욱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윤종환 동창회장은 "학교 운동장에 이런 대규모 동요 표지석을 조성한 사례는 전국에서 최초다"며 "돌 하나하나에 수작업을 통해 글자를 새겨 넣었으며 추후 동요 표지석에 있는 동요를 학생들이 직접 불러 레코딩하는 사업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5회 동창회원인 김용운, 주병철, 김한윤씨, 16회 동창회원 이천섭씨, 37회 변광룡씨, 동성아파트 친목회, 총동창회 각 기수별 동창들 등의 후원에 감사드린다.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주민 및 많은 동창들의 협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운초 동창회와 일운면 지역민들의 후원과 뒷받침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일운초등학교 동요마당'은 애향심과 애교심이 만들어낸 쾌거로 훌륭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일운초등학교 동요마당 조성사업'에는 표지석 제작 등에 총동창회기금 600만원, 거제교육청 지원금 500만원 등 총 5,0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갔고 오는 4월 13일 일운초 제 69회 개교기념일에 맞춰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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