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어려운 사정으로 몇 십 년만의 한파속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된 옥포동 A씨(51)에게 지역주민의 온정으로 전세자금을 마련해 지난달 26일 전달했다.
A씨는 10여 년 전 남편이 남긴 카드빚 3,000만원을 안고 이혼 후 2살의 어린 아들과 함께 단칸방에서 어려운 생활을 해 왔다.
공공근로, 일용근로자 등으로 일해 온 A씨는 힘든 가정형편에도 어린 아들에게 이웃과 어른들에게 친절함과 예의바름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며 모범적인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초 집주인으로부터 1월말까지 집을 비워달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고 살 곳을 구하러 다녔지만, 비싼 전?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어린 아들과 길거리로 나 앉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맞았다.
이에 옥포복지관은 거제시청의 긴급주거지원비 신청을 통해 60만원을, 대우조선해양 자원봉사단(단장 류인제)의 도움으로 50만원을 지원받아 110만원의 ‘사랑의 임차지원금’을 전달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지역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 덕분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방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어린 아들을 훌륭하게 성장시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옥포복지관은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을 위한 임차지원금 등 긴급경제 자립금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뜻 깊은 사업에 참여하실 지역민은 639-814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