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회 거제시의회(의장 황종명) 임시회가 7일 오전 11시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8일까지 이틀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1차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이 다뤄졌고, 한기수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승포·능포지역 부산행 시외버스 요금이 턱없이 비싸며 배차시간도 엉망”이라며 “거제시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노선은 고현에서 출발해서 김해공항 또는 신평역을 거쳐서 부산 사상터미널 및 부산 동부터미널까지 가는 노선과, 장승포에서 출발해서 신평역을 거쳐서 부산 사상터미널까지 운행하는 것입니다.
요금은 고현에서 신평 지하철역까지 5,700원, 사상터미널까지 6,700원, 장승포에서 신평 지하철역까지는 6,200원, 사상터미널까지는 7,200원, 장승포에서 김해공항은 8,600원, 고현에서 김해공항은 6,200원으로 정하였습니다.
거제 ↔ 부산간의 시외버스 노선 및 요금조정은 경상남도에서 정하고 거제시에 통보하는 것으로 이를 거제시에서 현지의 사정에 맞추어서 충분한 협의를 해야만 하는데 이 과정이 미숙하여 시민들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본의원은 판단합니다.
고현 ↔ 부산간은 52회 왕복 1일 104회를 운행하도록 하면서 장승포직통 ↔ 부산간은 6회 왕복 12회를 운행하도록 배차를 했다는 것은 여객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장승포에서 출발하는 여객은 장승포, 마전, 능포, 일운, 아주, 옥포1.2동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옥포항, 장승포항에서 부산으로 연결해 주는 여객선이 없어지고 대체되는 교통수단인 것이다.
능포(장승포), 옥포 터미널의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여객인구는 거제시의 2010년도말 인구통계를 보면 일운면(7,036명) 능포동(12,762명) 장승포동(4,297명) 마전동(5,592명) 아주동(11,394명) 옥포1동(9,109명) 옥포2동(29,848명) 으로 거제시 전체 228,355명의 35% 에 해당하는 80,03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배차된 차량의 비율을 보면 전체차량 58대의 차량 중에서 장승포, 능포 지역에 6대의 차량을 배차해서 10% 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장승포에서 운행하던 뱃길은 거가대교로 인하여 운행을 중지하였고 어쩔 수 없이 거가대교로 버스를 타고 부산에 볼일을 보러갔던 지역민들이 장승포지역으로 운행되는 버스가 부족하여 자리가 없어서 타지 못하고 약속시간까지 늦추어 지는 상황까지 갔으나 시에서는 시외버스 여객의 증가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본 의원을 비롯한 시의회에서도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자 그때서야 부랴부랴 증차하여 현재는 14대가 운행중인 것입니다.
그리고 장승포에서 고현을 들러서 김해공항이나 부산사상으로 갈려고 하는 승객들에게 추가의 요금을 징수하려는 것을 묵인 한 것입니다.
장승포에서 김해공항을 가는데 왜 고현을 거쳐 가야만 하는 것입니까 (?) 승객의 부족을 우려한 여객회사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까지는 이해하지만 덤터기로 요금까지 추가로 지출하도록 만들었다가 시민들이 문제제기를 하자 “장승포↔김해공항까지 8,600원에서 7,000원”으로 “장승포↔부산사상역까지 9,600원에서 7,200원”으로 슬그머니 내렸습니다.
장승포터미널에서 신평역가지 거리가 66.1㎞ 이고 고현에서 신평역까지의 거리가 62.2㎞ 로 고현↔신평간 거리가 3.9㎞ 가 짧으므로 ㎞당 단위요금 107.84원을 더해서 420.6원이 장승포↔부산방향이 더 비싼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구배구간 요금이라고 하여 경사도가 기준치 이상인 구간은 계산을 해서 구간만큼 거리에 10%의 가산요금을 책정한다는 것입니다.
옥포에서 송정고개 까지가 그렇다는 것인데 그럼 부산으로 갈 때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부산에서 올 때는 그 반대인 역 구배구간 요금을 시민들이 왜 추가로 내야 하는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장승포-고현-(거가대교)-신평역-동래-부산동부터미널로 가는 부산동부터미널행 역시 장승포에서 출발하는 승객에게는 고현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 동래전철역과 부산동부터미널로 가는 승객들에게 1,700원씩이나 요금을 더 받고 있다가 본의원이 장승포, 능포 지역에 살고 있는 여러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장승포↔고현↔부산간 시외버스의 요금과 배차시간 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자 버스회사와 부랴부랴 협의했는지 거제시 홈페이지에 보면 지난 2월1일부로 슬그머니 부산동부터미널행 시외버스 요금인하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시민들은 몰라도 된답니다. 그냥 내린답니다. 그동안 얼마간의 부당한 요금을 버스회사가 받게 만들어서 이용하신 불특정의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이틀 만에 협의가 되는 것이라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버스회사에서 자기들이 잘하고 있는데 승객운임을 1인당 1,700원씩이나 마구 깍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당한 차비를 지불하신 시민께 누군가는 거제시를 대표해서 사과를 해야만 합니다.
장승포, 능포지역에 거주하시는 시민들은 운행시간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고현에서 신평역을 거쳐서 부산사상터미널로 가는 막차는 오후 10시 30분에 있는데 장승포에서는 오후 8시에 막차가 떠나고 고현, 김해공항을 거쳐서 부산사상터미널로 가는 차조차 오후 8시30분에 막차가 떠나버립니다.
또한 부산사상터미널에서 고현으로 돌아오는 막차가 오후10시 40분에 부산사상터미널을 출발하는데 신평역, 옥포를 거쳐서 장승포로 들어오는 막차는 오후 8시40분에 출발하므로 인하여, 부산과 장승포, 고현을 연결하는 시외버스의 노선이 모든 부분에서 장승포지역이 불리하도록 배차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고른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민선자치 시대에 타지역과 연결하는 시외버스 차량운행 시간표부터 이렇게 차별화를 시켜놓고 올바른 시정을 운운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장승포, 옥포지역은 80,000여명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거제 경제의 절반을 떠안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주) 이 있는 곳으로 지역 중공업의 중심지 이기도해서 그 만큼 유동인구도 많은 지역입니다.
권민호 거제 시장은 장승포지역의 부산행 시외버스 운행요금과 배차시간에 대하여 다시한번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 검토하여 주실 것을 요구하며 5분자유 발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