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13차, 다나까 포기할 수도 있어”
“삼성13차, 다나까 포기할 수도 있어”
  • 거제신문
  • 승인 2011.02.0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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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식 조합장 “2개월 안 토지 계약 못하면 없던 일로”

1년 3개월여동안 일명 다나까 부지(거제시 수양동 일원)에 추진해오던 삼성 13차 주택조합(조합장 양수식)아파트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3차 주택조합측은 “조합원 총회를 통해 다나까 부지를 조합아파트 건립부지로 선정하고 그간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시행측이 토지매입을 완료하지 못함에 따라 상황이 돌변했다. 다나까 부지는 포기될 가능성이 크다. 토지계약을 완료한 부지가 나오면 그 부지를 대상으로 조합원 총의를 물어 조합아파트 부지로 새로 결정할 것이다. 시한은 2개월이다”고 말했다.

12차까지 진행된 삼성조합아파트는 조합측이 시행까지를 맡아하는 방식이었다. 일사천리식의 진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번 13차의 경우, 조합원들의 안전성을 최우선시해 시행사측으로 하여금 토지매입을 완료케 한 후 조합이 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토지매입 자금이 큰 난제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방식이다. 토지매입부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 시행사측과 조합측이 잠정 합의한 분양가는 3.3㎡당 660만원.

시행사 관계자는 “합의된 분양가에 비해 땅 값 상승으로 인한 토지 대금 비용의 비율이 너무 커 우리로서도 애로가 크고 사업상의 수지 분석도 위협을 받고 있는 어려운 상태다”고 말했다.

부지선정 과정의 공개도 토지매입 등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게 된 하나의 이유일 수 있다는게 조합측의 분석이다.

13차 주택조합은 3개의 후보지를 공개하고 조합원 총의를 물어 다나까 부지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부지 선정이 늦어지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한 원인이 됐고 또한 부지가 너무 빨리 공개되면서 땅 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마이너스가 많았다는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조합원들로부터 ‘불신임 투표’라는 불명예까지 겪으면서 1년 3개월여 동안 ‘조합원들의 내집 마련’ 꿈을 위해 노심초사해 왔던 양수식 삼성 13차 주택조합장을 만났다.

조합원들은 그에게 2개월의 시간을 주었다. 2개월 안에 아파트 부지를 결정하지 못하면 그간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불명예 퇴진해야 한다.

▲무산될 위기에 처한 삼성13차 주택조합 아파트건설과 관련해 7일 양수식 조합장(사진 오른쪽)과 김태수 사무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합아파트 건립지로 선정된 다나까 부지의 난항 이유는?

=우선은 사업방식이다. 조합측이 토지매입, 인허가 등을 다 맡아 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시행사 구도를 택했다. 조합의 안전성은 높였지만 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는 오히려 어려운 방식이었다. 부지선정 과정의 오픈도 하나의 이유였다. 다나까로의 선정과정도 힘들었고 땅 값을 높이 부르는 등 조기 과열의 원인으로도 작용한 것 같다.

-지난 달 총회에서 2개월 시한을 받았다.

=2개월 안에 다나까 부지 토지 매입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다나까 부지는 없었던 것으로 된다. 토지계약을 완료한 다른 부지가 들어오면 그 부지를 조합원들의 뜻을 물어 결정할 것이다. 조합장으로서 2개월 안에 가시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개월 안에 가시적 결과가 없으면?

=내려 와야지.

-애로나 각오 및 바람을 말해 달라.

=1400여 세대라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부지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부지 선정하는 과정이 일단 힘들었다. 부지선정이 됐지만 땅값 상승 등으로 토지계약이 완료되지 못하면서 저로서는 위기를 맞았다. 불신임 투표까지 겪었다. 그러나 부끄러움은 없다. 조합원들의 내집 마련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다나까로 되든 다른 부지로 되든 가시적 결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회사나 거제시도 1400여 무주택 조합원들의 바람이 큰 만큼 우호적인 시선과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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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1-02-08 10:02:00
사곡도 괜찮을텐데......땅값이 문제이면 모든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토지 비용
누가봐도 다 올라와 있고 비싼 땅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것 정해진 토지 비용이 있다면 그 가격에 땅을 구하면 쉬울텐데...
ㅋㅋ
사곡이나 문동도 알아봤다고 하는데 그쪽이 처음처럼 괜찮을 것 간은데...지금 아파트 들도 들어서고 발전 가능성이 있어니까요.
ㅋㅋ

수진 2011-02-08 11:44:06
누구시지요? 사곡,문동 이바구하는 분은????

거제시민 2011-02-08 15:52:00
대동다숲 백병원사이 사복도로아래 부지가 좋을뜻한데 위치도 좋고 경남도 승인도나고....

어느조합원 2011-02-08 16:11:52
이제 조합원도 다 탈퇴하구 실질 꼭 하고싶은사람만 남았는데~~ 한 700세대정도해서
다른부지 찾아보시면 좋을텐데~~~700세대정도면 부지선정 쉬울텐데~~~

시민 2011-02-09 15:10:33
향후 발전이 많은 사곡에 검토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주변에 골프장과 많은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고
또한 삼성중공업 출퇴근도 편리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