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마전동(동장 김백구)은 지난 11일 마전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여성,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교실 개소식을 가졌다.
한글교실은 배움의 기회가 없어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덜고 하루 대부분을 경로당에서 보내는 어르신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글교실은 경로당 회원과 다문화가정 여성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한글교실 강사로 마전초등학교 이희규 교장과 서영우 교감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마전동 1·2통 마을회가 공책과 필기도구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장승포농협 장승포지점(지점장 이범석)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음료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글을 배우고자 참석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이름 석자도 못써 연필을 잡아보지도 못했는데 열심히 배워 이름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 짧은 편지라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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