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 선전
2009년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나
경남지역 금융권의 총수신 규모가 7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들의 선전에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10년 경남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전년 말보다 2.9조원 늘어난 70.6조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금융기관들의 수신 잔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폭이 3.46%(1조224억원)였던 것에 비해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5.02%(1조9,118억원)였다.
비은행 금융기관 중에서는 농·수·축협 등의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의 수신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상호금융은 10.38%, 새마을금고는 14.36%, 신용협동조합은 22.45%의 수신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이들의 수신 잔액도 28.5조원으로 불어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역밀착형인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다 조합원에 대한 세금우대 한도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61.6조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2.6조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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