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 시 대응 필요하다
주차장 확보, 시 대응 필요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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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동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의 전체적인 상황이 심상치 않다.

대형 할인점의 연속적인 출점과 조선 경기의 불황, 주차시설 부족과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여파로 이 지역 소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다소 극단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고현지역 상인들의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차장 설치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고현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하나로 묶어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상권활성화 구역은 전통시장과 그 주변 상점가를 하나로 묶어 주차장, 편의시설, 각종 문화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100억에서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2년도까지 7곳이 지정되는 상권활성화 구역에 고현전통시장 등이 포함될 지는 미지수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부분은 역시 주차장 확보 문제다. 다양한 주차난 해소대책이 있다고는 하지만 타 지방자치단체의 운용 결과 공영주차장 설치 외에는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공영주차장 설치의 경우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것이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특별회계, 교통사업특별회계에서 부족한 재원은 일반회계예산의 일정비율을 배정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국공유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설치도 검토해 볼 만 하다. 고현동의 경우 웨딩블랑 옆 공원부지와 경상병원 앞 어린이 공원부지,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전 할 경우 주차장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도 부지매입비 조달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인근 사유지 매입방안도 재정조달이 문제다. 고현천변 수협 앞 도로를 복층화해 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상대적으로 노폭의 여유가 있는 수협 앞 도로의 일부분을 복층화해 공영주차장의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안의 경우 도로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소유이므로 부지매입비가 발생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학생 안전사고 위험, 환경단체의 반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차난 해소의 단기적 해결방안도 존재한다. 그 첫 번째로 고현중앙로 노상주차장 설치를 방안이 있다. 고현LG대리점에서 상동사거리까지의 도로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700면이 넘는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거제시 행정의 보다 적극적이고 치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계룡산(필명·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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