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랑·청마기념사업회(회장 이금숙)는 지난 24일 세계항공여행사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사업회 결산 및 2011년도 사업예산, 계획안을 심의했다.
또 임기가 끝나는 현 사업회 5대 회장에 이금숙 회장을 재추대하고 임원진에 대해서도 전원 유임을 결정했다.
이날 사업회는 올 주요사업으로 청마관련 사료전시회, 제4회 청마문학제, 2차 청마 소시집 발간, 유족들과 함께 하는 청마북만주 문학기행과 중국 연변에서 개최하는 제1회 청마문학상 시상 행사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지난 13일 청마기신제에 참석한 청마의 유족들은 청마기념관을 건립, 2008년부터 청마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는 거제시와 기념사업회에 고마움을 전하고 청마가 생전 활동하던 북만주 지역의 문인들을 위해 매년 500만원의 기금을 마련, 연변지역에 청마문학상을 제정해 본상과 신인상 시상 및 청마시낭송회 등을 개최키로 했다.
오는 6월 말로 예상하고 있는 청마문학상 시상은 현재 연변에서 시상하고 있는 윤동주, 정지용 시인에 이은 세 번째 한국시인에 대한 문학상으로 연변지역과 하얼빈 지역의 문인들에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길시 문인대표인 최용관 시인 등은 "청마의 시가 한국 시인의 시임에도 널리 애송되고 있다는 점과 연변 문인들을 통해, 청마의 시가 친일시가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데 이번 청마문학상 제정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는 6월 말 시상식을 겸해 유족과 함께하는 청마북만주 문학기행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원 개인비용으로 행사에 참가할 문학기행단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연변지역 청마문학상 관련 준비는 기념사업회와 유족 및 연길시 문화시대 잡지사가 연변지역 언론 방송사와 연계 추진키로 협의했다.
현재 연변에서 제정, 시상하고 있는 정지용 문학상은 충북 옥천군이, 윤동주 문학상은 관련 단체에서 상금을 마련, 매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