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생활폐기물 소각장 설치사업과 석포 폐기물매립장 증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거제지역은 조선산업의 성장과 거가대교 개통으로 상주인구와 관광객의 꾸준히 증가,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소각장(36톤/일)의 노후와 처리용량 부족으로 많은 가연성 폐기물이 소각되지 않고 바로 매립돼 각종 병ㆍ해충 발생 등 환경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공사비 797억원을 투입, 현 소각장과 재활용선별장을 대체할 신규 소각장(200톤/일) 및 재활용 선별장(30톤/일) 건설 사업을 2009년 5월에 착공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소각동 골조공사를 대부분 완료하고 소각동 주요설비를 공장 제작해 현장 설치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전체 공정율이 45%를 웃돌고 있어 올해 말 준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규 소각장은 국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스토카 방식으로 1일 20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 할 수 있다. 또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소각장 가동중단 사태를 대비, 1일 100톤을 처리 할 수 있는 폐기물 압축포장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소각장 가동 시 발생되는 폐열을 회수, 자체 증기터빈 발전기를 이용한 전기 생산을 통해 소각장에 필요한 사용분 6억원을 제외한 남는 전기 9억원을 판매해 연간 15억 원의 경제적 이득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사용 중인 석포 폐기물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기존 매립장을 확장해 신규 소각장 가동 이후 발생될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도록 매립장 증설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하는 매립장 증설사업은 지난해 4월 착공해 201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석포 매립장 증설사업이 완료되면 매립 용량이 기존 매립장보다 2배 정도 커지고 기존에 매립된 폐기물 중 약 50%는 굴착 선별해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 함으로써 매립양이 2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매립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25년 더 늘어나게 되고 친 환경적으로 매립장 관리가 가능해져 환경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