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브랜드 '숨소슬'·가공품 댓잎차 등 개발…홍보 마케팅 '관건'

맹종죽 전국 최대 생산지인 거제시 하청면 맹종죽 숲이 체험관광 테마공원으로의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의 성공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하청면 실전리 일원 맹종죽 숲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2월 현재까지의 사업 진행률은 70%.
시 관계자는 "오늘 연말까지 관광체험 기반조성 사업과 주차장 건립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면서 "계획대로라면 2012년 2월께 맹종죽 테마공원이 일반인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에 들어서는 관광체험 기반시설은 길이 2.3㎞의 건강산책로(죽림욕장)와 관광테마공원, 맹종죽 공예 체험장, 댓잎차 체험장, 맹종죽 공예 가공공장 등이다.
특히 유럽의 선진 기술을 채용해 만들어지는 관광테마공원은 거제맹종죽 테마공원 사업의 핵심. 관광테마공원 내에 조성되는 모험의 숲에는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짚라인과 각종 공중다리 등이 마련돼 젊은 관광객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소원 전망대와 각종 조경시설, 음향시설 등이 구비돼 맹종죽 숲의 청량함과 어우러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모험의 숲의 경우 지난해까지 총 360명이 예비체험을 실시했다"면서 "어린이와 성인 코스로 나눠져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맹종죽을 활용한 공예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맹종죽 공예 체험장과 대나무의 독특한 향을 즐길 수 있는 댓잎차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관도 마련된다.
시는 관광체험 기반조성 사업과 함께 하청 맹종죽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맹종죽 대표 브랜드인 '숨소슬'과 맹종죽 캐릭터 '다숨이'를 내놨고, 가공품인 댓잎차와 대잎환도 만들어진 상태다. 이 밖에도 맹종죽을 활용한 식단 매뉴얼과 짱아찌, 식이섬유 등의 개발을 통해 하청 맹종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맹종죽순의 경우 유통경로 부족 등으로 사양산업이 돼가고 있다"면서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의 내륙 체험관광지 조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하청 맹종죽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청 맹종죽순은 1980년대 전국 맹종죽 생산량의 95%인 1,500여t을 수확해 일본에 수출까지 했지만, 1990년대부터 값싼 중국산이 수입되면서 해마다 생산량이 감소,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
따라서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하청 맹종죽의 특별한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브랜드 이미지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적 자산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대나무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남 담양군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거제시만의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설픈 개발로 좋은 대밭 다 망가뜨리고 욕먹지 말고 할려면 제대로 해라.
거제시는 이제부터라도 제발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거제시민 뿐만아니라 타지 손님들에게부끄럽지 않은 멋진 작품 하나 만들기를 제발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