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집무실, 종합 민원실로 옮겼다
거제시장 집무실, 종합 민원실로 옮겼다
  • 거제신문
  • 승인 2011.03.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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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업무시작, 열린 행정 구현

권민호 거제시장은 시 청사 2층의 시장 집무실을 1층 종합민원실로 옮겨 지난 7일부터 집무를 시작했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장의 집무실은 대표성과 상징성 때문에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집무실 이전은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 실현과 민원처리 창구에서 민원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다.

이는 5명의 국ㆍ소장을 직원들의 사무현장인 부서 사무실로 이전시킨 사례와 같은 것으로 밀실과 폐쇄적인 이미지의 간부공무원 사무실을 개방형으로 바꾼 것과 같이 시장 집무실도 개방형 집무실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 권 시장의 1층 집무실은 40㎡의 좁은 공간에 책상과 5~6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원탁형 접견 공간에 부속실 직원 2명이 함께 근무하는 완전히 개방된 열린 시장실이다.

시민 누구나 시장을 만날 수 있고, 평소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과 고충사항을 찾아서 해결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섬김의 봉사 행정’ 시정철학을 권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2층의 이전 시장 집무실은 세미나실로 개조돼 직원들의 연구동아리 활동 및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당초 권 시장은 농협중앙회 시청출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시장 집무실을 마련하려 했으나, 이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했다.

또 교통행정과 이전을 고려했지만 그 또한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 종합민원실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게 됐다. 시청 민원실을 찾아온 민원인이라면 누구라도 시장의 집무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한편 시장 집무실의 개방은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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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1-03-11 09:54:12
결과야 지켜봐야겠지만 시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권민호 시장님의 의지만은 확실히 보이는 것 같아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장단점은 있지 않을까요. 시민들 오며 가며 시장님 얼굴 한번 보고 인사 하겠다는데 막을 수도 없고 업무의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권 시장님의 뜻은 매우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