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재선거에 야 4당이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거제개혁시민연대(대표 장훈)는 지난 11일 민주당ㆍ민노당ㆍ진보신당ㆍ국민참여당 대표들의 모임을 주선, 4ㆍ27 거제지역 도의원 재선거 야권 후보단일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야 4당 대표와 거제개혁시민연대 장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야 4당이 단일후보를 낸다는데 1차적 합의를 도출했다. 이어 시기는 3월까지로 하고 방식은 각 당이 세운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도 합의했다.
장훈 거제개혁시민연대 대표는 "야 4당 대표와 함께 이날 후보단일화를 합의했고 이를 위한 일정과 방식을 의논했다"며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이는 국민참여당과 후보를 낼지 여부가 명확치 않은 민주당까지 함께 야 4당이 합의해야 진정한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고 또 야권 단일후보가 정해지면 야 4당이 공동선대본을 꾸려 선거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노당에서는 이길종 거제지역 전 부위원장이 후보로 결정됐고 진보신당은 박명옥 전 시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국민참여당은 자체경선을 통해 자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민주당은 현재 후보를 낼지가 불투명한 상태다.
야 4당이 늦어도 3월 말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그 방식은 여론조사로 한다고 합의한 만큼 조만간 각 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야 4당 대표는 지난 14일에도 모임을 갖고 여론조사에 대한 구체적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여론조사를 하면 표본을 어떻게 할지, 당명을 표기할지, 그 시기는 언제로 할지, 여론조사 실시 전 정책토론회 등이 가능할지 등에 대한 논의들이 오간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도의원 재선거 관련 14-15일 양일간 공천신청자를 공모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공천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공심위를 아직까지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공모가 끝나는 16일 이후 첫 공심위가 열릴 것 같다. 빠르면 이번 주 중 공천에 대한 밑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재 전 시의원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굳히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따라서 이번 4ㆍ27 도의원 재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야권 단일후보, 무소속 등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