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도의원, 도의회 5분 자유발언 통해 부실공사 문제점 집중 제기

김해연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거가개교 접속도로의 부실공사 문제점을 제기하며 재시공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제지역 거가대교 접속도로 공사는 단군 이래 최대의 부실 공사"라며 자신이 직접 찍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찍은 사진에는 표면에 철근이 솟아있는 배수구와 접속도로 하천바닥에 쏟아부은 폐콘크리트, 돌로 막혀버린 배수구, 모래없이 콘크리트 바로 위에 설치한 보도블록, 녹물이 흘러내리거나 누수가 발생한 교각 구조물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또 다짐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토사유실이 발생한 법면과 5m이상의 깊이에도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은 집수정, 표면이 울퉁불퉁한 교각의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공개됐다.

김 의원은 이어 "문제가 드러난 곳은 전면 책임감리제가 적용됐음에도 눈으로 확인할 정도의 부실시공이 곳곳에서 묵인됐다"며 "거가대교 접속도로 뿐 아니라 민자공사 구간을 포함한 전 구간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3월1일부터 하자보수를 하고 있어 다음 주면 말끔히 정리될 예정"이라며 "전 구간을 점검해 부실시공 된 구간에 대해서는 재시공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가대교 경남측 접속도로 17.6㎞는 4,40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고 시공은 D건설회사와 S건설회사 등 4개가, 감리는 Y사 외 2개사(감리비용 107억원)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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