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어린이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노래와 기타 연주가 등장하는 이색선거가 치러졌다.
거제 진목초등학교(교장 장치환)는 지난 11일 4·5·6학년을 대상으로 전교어린이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는 전교어린이회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에 출마한 17명의 후보자들은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후보자 등록을 거치고, 선거벽보도 직접 만드는 등 선거 출마자로서의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선거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후보자들의 열띤 선거운동이 펼쳐진 데 이어, 선거 당일 방송으로 진행된 선거 소견발표에서는 몇몇 후보자들이 노래와 기타 연주를 하며 개인기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으며 후보자들의 다재다능함에 유권자들도 누구를 뽑을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본능적으로’라는 곡을 부르며 수준급의 기타연주를 선보인 6학년 이원준 학생은 전교 부회장에 당선됐다. 원준 학생은 “이렇게 평소에 갈고 닦은 장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 부회장에 당선돼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전자투표시스템으로 어린이 유권자들의 비밀투표가 이뤄졌고 투표와 개표의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돼 공정한 선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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