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진달래축제추진위, 4월9일 제례봉행만 하기로
제15회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사실상 취소됐다.
대금산진달래축제 추진위원회(회장 정갑근)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어 공연행사 및 부대행사는 실시하지 않고, 오는 4월 9일에 제례봉행만 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성행으로 인한 정부의 지역축제 개최 자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올 봄에는 많은 관광객이 대금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작년과 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는 간이화장실과 롤온박스를 설치하고 150백만 원을 들여 진달래군락지를 정비한다.
또 등산객들을 위해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대금산 일원 도로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경찰서와 함께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대금산진달래축제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 전경과 빼어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대금산 정상 자락을 중심으로 군락을 형성해 피어있는 진달래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어, 주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거제의 대표 봄 축제로 해마다 4월 초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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