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가 많은 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고 시민들로부터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거제시의회가 지난 16일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서다.
관광성 일정으로 채워진 내용도 문제였지만 시기의 부적절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때였고 고물가에 따른 서민들의 나날살이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때였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때이기도 했다.
굳이 이런 시기에 거제시의회가 예산을 들여 '관광성 외유'를 떠나야 했었는가에 대한 따가운 지적들인 것이다.
거제시의회는 지난해 10월 10박 11일의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바 있다. 5개월 여만에 또다시 해외 나들이를 한 셈이다.
'일은 언제 하지'라는 비난을 들어도 의회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왕 떠난 것 열심히 배워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마음이 씁쓸할 뿐이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