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자율형 공립고 들어설까
거제 자율형 공립고 들어설까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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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중앙고·거제제일고, 2012학년도 '자공고' 지정 신청

도교육청 심사 후 지정…교과부 등에서 10억원 지원받아

☞ 자율형 공립고란?
= 자립형 사립고와 마찬가지로 학교는 교육과정에 대한 자율 편성권을 갖고 학생은 스스로 소질과 능력·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지만 기존 공립학교의 저렴한 학비를 적용할 수 있는 학교를 말한다.
거제중앙고등학교(학교장 조헌주)와 거제제일고등학교(학교장 정상영)가 2012학년도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 지정을 신청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자율형 고교가 한 곳도 없는 시, 군의 고교를 대상으로 자공고 신청을 받았고 이에 거제 중앙고와 거제제일고가 신청한 것.

경남도교육청은 신청 고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친후 자공고로 지정하고 2012학년도부터  자공고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거제중앙고 한 관계자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 되면 경남 전체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며 "경남의 우수 인재 모집은 물론 지역 인재들도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자공고 신청배경을 설명했다.  

자공고는 일반 공립 고교보다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된 학교유형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ㆍ다양화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해 온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없는 시ㆍ도에는 자공고를 지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까지 자사고가 없는 경남과 강원, 제주 등 3개 시에는 자공고를 지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전국적으로 이들 3개 도를 제외한 13개 시ㆍ도에 58곳의 자공고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가 올해부터 시ㆍ도간 교육격차를 없애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고가 없는 시ㆍ도에도 자공고를 지정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경남에도 자공고가 개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거제시와 김해시, 진주시, 양산시, 창원시 등 경남 5개 시의 11개 공립고가 경남도교육청에 자공고 지정 신청서를 냈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자율학교 등 지정ㆍ운영위원회를 열어 11개 학교 가운데 몇개 학교를 추천해 교과부에 자공고 지정을 요청할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자공고로 지정되면 교장공모제, 우수교원 초빙제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교교육과정개발비와 교원 연수비 등으로 매년 2억원씩 모두 10억원이 5년간 지원된다.

거제중앙고와 거제제일고의 자공고 신청이 자공고 지정으로 이어져 거제에 경남 최초의 자공고가 들어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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