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대기측정망 아주동에 설치
도시대기측정망 아주동에 설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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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예산 1억4,000만원 투입, 휘발성 유기화합물 모니터링

▲ 올 6월까지 아주동 보건지소에 설치,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도시대기측정소.

거제에도 도시지역의 대기 질(質)을 24시간 365일 상시 측정하는 도시대기측정망이 아주동에 설치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시에 따르면 총 예산 1억4,000만원(국비 7,000만원, 도비 7,000만원)을 들여 올 6월까지 아주동 보건지소에 측정장비를 설치한다.

이번 측정망 신설로 지난해 개통된 거가대교의 영향으로 인한 교통량증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가에 따른 대기질 상시감시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 도시대기측정망에서 생산될 대기질자료는 경상남도 대기정보시스템으로 전송돼 보건환경연구원이 기존에 운영 중인 5개 시·군 대기오염측정망 자료에 통합 관리될 예정이다. 또 측정자료는 오존경보제 운용지역 확대 및 대기질 개선정책 수립 등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 도시대기오염 측정 장비.
보건환경연구원의 2010년 상반기 거제시 대기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농도가 환경기준의 최고 141%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 조사기간 144시간(6일)의 11.1%인 16시간 동안은 건강하지 못한 대기질로 조사되는 등 거제시 대기질의 문제점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다량 배출하는 대형 조선소가 두 곳이나 위치하고 있어 경남 전체 VOC 배출량의 34.1%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밀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질소산화물과 함께 오존을 생성하는 물질로 분류되며, VOC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밀도가 높은 거제시는 오존과 같은 2차 대기오염물질 생성에 유리한 대기조건을 가지고 있는 등 대기오염 상시측정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까지 대기오염측정소 설치후보지 선정과 사전 협의 등 예비조사를 완료하고 대기질 사전조사, 전문가 및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한 입지평가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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