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장소여야 한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효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장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영진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감이 거제를 찾았다.
고 교육감은 지난 25일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복근)을 방문, 2011학년도 거제교육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업무협의회는 거제교육지원청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역점과제 연수, 지역교육현안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에 나선 김복근 교육장은 "올해 거제교육은 학생을 중심으로 꿈을 키우고 함께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면서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시설환경 개선은 물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를 계기로 재난대비 위기 극복교육을 실시, 학생들이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교육현안을 협의하는 자리에서는 기존 학교에 대한 내진 설계, 농어촌 지역 인턴교사 배정 등에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 고 교육감은 "도내 85%에 달하는 학교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예산을 확충해 점진적으로 보강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지역 학교에 인턴교사를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학교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장소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학생들이 즐겁게 노래하고 많은 책을 읽으며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어진 예산 속에서 효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각 학교장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