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LNG 주배관 공사 95억원 초과"
"통영~거제 LNG 주배관 공사 95억원 초과"
  • 거제신문
  • 승인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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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해저노선 포함 않아 사업비 늘어" … 관련자 주의 통보

감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09년 통영~거제 간 액화천연가스(LNG) 주배관 공사를 하면서 어업보상비 등을 고려하지 않고 노선을 선정해 95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LNG 생산 및 공급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하고 가스공사 사장에게는 노선 변경 조치를 통보하고, 감독관청인 지식경제부 장관에게는 관련자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통영~거제 간 주배관 노선 결정 과정에서 해저노선의 경우 어업보상비 명목으로 267억5200만원이 소요됨에도 이를 포함하지 않고 육지노선의 공사비만으로 비교해 이 노선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당시 공사비는 해저노선이 1026억9000만원, 육상노선이 1199억2000만원으로 산출됐지만, 어업공사비를 고려하면 오히려 해저노선 공사비가 더 많은 상태였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해저노선으로 공사하려면 막대한 어업보상비가 소요되고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해역이용협의가 필요한 데도 관련 기관과 인·허가 가능성에 대한 사전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배관 23.3㎞ 가운데 8.8㎞를 차지하는 해저 관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34만4000여㎡ 규모의 준설토도 관계기관과 협의 없이 거리가 30㎞ 떨어진 부산신항 인근을 투기장으로 선정했지만 이마저도 용량 부족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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