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거제조선소 만남의 장에서 일일찻집 열어

지난 3월 일본 동북부에서 발행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 직원들과 고객사가 힘을 모았다.
삼성중공업은 선주·선급 회사, 기술개발실 임직원들로 구성된 VG(Volunteering Geoje) 봉사단이 지난 2일 거제조선소 만남의 장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일일찻집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주사 부인 및 사원 가족 등 70명의 봉사자들은 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손수 준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오전 11시부터 문을 연 카페에는 모두 700여명의 손님들이 다녀갔다.
봉사단 관계자는 “재료비 등을 제하고 모두 9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마련됐다”면서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나라 친구들에게 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선해양연구소 직원들도 모금 행사 소식을 듣고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십시일반으로 100여만 원을 모아 VG봉사단에 전달했다.
봉사단장 이교성 상무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사랑의 불씨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불의의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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