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던 종합터미널 부지 논란이 권 시장의 '재검토' 발언으로 다시 점화됐다.
권 시장은 지난 6일 의회 본회의에서 "여건이 많이 바뀐 만큼 재검토후 용역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초면민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용역을 통해 이미 결정된 사안을 이제와서 '재검토'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이전 결정을 뒤짚는 경우가 있다면 면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는 게 연초면민들의 반응이다.
아다시피 종합터미널 부지 선정을 두고 상동지역과 연초면 연사리 들녘이 경합했고 용역을 통해 일단 연사리 들녘이 적정입지로 결정됐다.
종합터미널 입지를 위한 도시계획반영 등의 절차도 현재 진행중에 있다. 근데 갑자기 권 시장이 '재검토'를 이야기했다. 다소 뜬금 없다. 정책의 신뢰성과 연속성은 중요한 가치다. 물론 무조건 지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기존 결정이 틀렸기 때문에 다른 결정을 해야 한다면 그에 합당한 명분과 근거와 시민 설득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채 갑작스레 재검토 운운 등의 공개적 발언은 괜한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키며 혼란만 양산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
권시장은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다시한번 명확히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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