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법정 운영 가이드북·운영 매뉴얼·담당자 워크숍 등 지원 받아
거제 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와 옥포성지중학교(교장 박동식)가 경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하는 학생자치법정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법무부 학생자치법정 시범교육청으로 지정돼 도내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모두 50개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선도학교로 지정된 이 두 학교에는 법무부가 학생자치법정 운영 가이드북, 운영 매뉴얼, 담당자 워크숍, 법교육 캠프(간부 리더십 훈련 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학생 판사복 3벌, 검사복 3벌, 법봉 등을 지원해 학생자치법정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학생자치법정은 교칙위반이 잦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재판부를 구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제도다.
특히 체험학습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사법절차 및 법적권리?의무를 이해해 합리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법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교사가 주관적으로 실시하던 생활지도에서 탈피해 상벌점 제도로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할 수 있어 체벌의 효과적인 대체수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연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면서 “올 한 해 동안의 운영 실태를 종합해 교과부 장관 표창, 법무부 장관 표창 수여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옥포고는 지난 2009년부터, 성지중은 2010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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