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연초-하청-장목으로 연결되는 국도 5호선의 확ㆍ포장이 기약 없는 상태로 전락했다.
부산지방국토청이 계획하고 있는 국도5호선 사업에 이 구간이 빠진 때문이다. 더욱이 연초-하청-장목 구간에 대해서는 현재 아무런 계획조차 갖고 있지 않은 사실도 드러나 시민들을 허탈케 하고 있다.
이 구간은 지방도로 있다가 지난 2008년 국도로 승격됐다. 지방도로 존치될 경우 막대한 사업비 부담 등이 우려돼 당시 정치권이나 시 당국은 국도로의 승격을 적극 추진했고 국도승격이라는 결과도 얻어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고 만 아이러니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구간의 4차선 확ㆍ포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관광도시, 세계적 조선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거제시 기반시설의 필요조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구간의 4차선 확ㆍ포장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일이 이렇게 될 때까지 정치권과 거제시가 뭘 하고 있었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한 것이 시민들의 현재 정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세워야한다.
가능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매진해야 한다. 허탈해 하며 입을 막고, 손을 놓고, 발을 묶고 있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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