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 대리운전업체 '트리콜' 거제 진출, 파격가 내세워…지역 대리운전업체들 '초긴장'
부산의 대형 대리운전 업체인 '트리콜대리운전'이 거제 대리운전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5만원으로 거제에서 부산 사하구까지 모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어 지역 대리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개통 이후 지역 대리업체들이 부산까지 운행하고 받은 요금은 약 10만원선 내외.
하지만 트리콜대리운전이 거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5만원'의 파격 요금을 제시하면서부터 지역 업체들도 최근 일제히 '8만원'으로 운행요금을 낮춘 것으로 지난 13일 확인됐다.
트리콜대리운전은 전 기사들에게 정복을 입히고 지역대리운전업체 20여곳을 합병 인수 하면서 '거제대리운전업계'를 장악해 가고 있다.
트리콜대리운전에 합병되지 않은 지역대리운전업체들은 거제 내 운행요금도 '3000원' 이상 하향조정하면서 대항하고 있다.
거제의 한 대리운전업체 기사는 "트리콜대리운전이 거제에 진출하면서 기존에 고현에서 능포까지 1만5,000원 받던 것을 1만2,000원으로 내렸다"며 "대형대리업체가 거제시장을 공략하면서 영세한 지역대리업체들이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트리콜대리운전이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거제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거제지역대리업체들의 향후 대응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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