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가까이 중단되며 장마철 토사 유출 등이 우려됐던 국도대체우회도로 3공구 공사가 재개됐다.
전기풍 의원(사진)에 따르면 장비업자들이 부도난 동신건설로부터 받지 못해왔던 장비사용 대금을 시공사인 SK건설이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이에따라 장비들이 지난 20일부터 공사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긴 공사중단 사태가 일단락 됐다.
장비 공급자들이 지급받지 못한 금액은 총 16억원이었고 어음은 70%, 현금은 75%를 SK건설이 지급하고 장비업자들은 다시 공사현장에 장비를 곧바로 투입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SK건설은 하도급업체였던 동신건설에 장비대를 이미 지불했으나 동신건설이 지난해 말 부도가 나면서 장비대를 받지못한 장비업자들의 문제가 불거졌다.
장비업자들은 시공사인 SK건설의 부담 책임을 요구했으나 SK건설이 이중지급의 문제에 봉착하면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고 이에따라 공사가 장기 중단돼왔던 것이다.
한편 국도대체우회도로 3공구 공사가 재개되는 과정에 전기풍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나, 부산지방국토청 등 당국이 '당사자주의'를 들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의원은 이 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 시공사측과 장비업자들을 꾸준히 만나가며 합의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풍 의원은 "장비대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사가 장기 중단 상태에 빠져있었던만큼 조기 해결되지 않으면 여름 우기철 토사유출 등 대형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 나라도 적극 나서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라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에따라 공사가 재개되는데 조그만 역할이라도 했다는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공사가 재개된만큼 부실우려 등에 대한 점검과 대비를 시공사측이 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