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박빙…이 당선자, 중반부터 독주
개표 초반 박빙…이 당선자, 중반부터 독주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1.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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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종, 1,500표 넘기면서 1위로 나서…2위와 100여 표차 안팎 접전

투표구 절반 개표 집계후 400여 표차…14번째 개봉 후 당선 확실시

▲4·27 도의원 재선거 개표소가 마련된 거제실내체육관에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자 개표원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4월27일 오후 8시, 개표소가 마련된 거제실내체육관은 정적이 감돌았다. 잠시 후 투표함이 속속 도착했고, 부재자 투표함이 가장 먼저 개봉됐다.

개표인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졌고, 개표기계가 힘차게 돌아갔다. 이윽고 장평동제4투표구의 개표집계상황이 전달됐다.

무소속 이태재 후보가 188표로 1위,  이길종 민노당 후보 174표, 한나라당 박행용 후보 134표, 무소속 김창성 후보 104표, 무소속 황양득 후보 70표 순이었다.

2번째 투표구의 개표가 마무리되고 누계 득표수가 집계되자 곧바로 순위가 바꿨다. 박행용 후보가 1위로 올라섰고 이길종, 김창성, 이태재, 황양득 후보가 뒤를 이었다. 8번째 투표함의 개표가 끝나고 누적 득표수가 집계되면서 각 후보들의 순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이길종 후보가 1,500표를 넘기면서 1위에 나섰고, 박행용 후보가 1,400여표로 2위, 이태재 후보 1,300여표 3위, 김창성 후보 1,100여표 4위, 황양득 후보 700여표 5위 였다.

이후 개표 집계에서도 이길종 후보와 박행용 후보는 100여 표차 안팎의 접전을 벌였고, 이태재 후보와 김창성 후보도 선전을 거듭했다.

총 24개 투표구 가운데 절반 가량인 11개 투표구의 개표가 마무리되자 1, 2위의 표 차이는 300여표로 벌어졌고, 정확히 절반인 12개 투표구의 개표집계가 완료되자 차이는 400여표로 더욱 커졌다.

이후부터 이길종 후보의 독주가 이어졌고, 2위 박행용 후보를 3위 이태재 후보가 맹렬히 뒤쫒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14번째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이길종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됐다. 표 차이는 600여표 차로 더욱 벌어진 상태였다.

오히려 이태재 후보가 2위로 올라서면서 선전을 하는 상황이었다. 개표가 40여분 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개표가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1, 2위의 표 차이는 더욱 커졌다.

최종 개표결과 이길종 후보가 5,125표를 얻어 4,102표 획득에 그친 박행용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진행 2시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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