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8대 비경 중 하나인 남부 홍포-여차 일원에 '남부해안 에코리조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용역을 통해 '남부해안 에코리조트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부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효과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코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에코리조트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관광객들이 편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 리조트 사업이다"고 말했다.
남부해안 에코리조트는 남부면 홍포-여차 일원 35만㎡ 면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가족단위 저층 숙박시설, 케이블카, 모노레일, 관광전망대, 생태숲 탐방로, 해양레포츠시설, 휴게실 등의 주요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에코리조트 사업 해당지인 남부면 홍포-여차 일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자연환경보전지역에 속한다.
시는 에코리조트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일부 구간을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했다. 해제된 구역은 남부면 3,956㎢(육지 2,590㎢, 해면 1,366㎢)이다.
이와 관련 절정 비경을 자랑하는 홍포-여차간 비포장 도로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길은 1018 지방도로서 경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에코리조트 사업이 진행될 때 해당 도로의 포장 공사 역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도 관할의 지방도라서 쉽지가 않다. 경남도 쪽에 지속적으로 도로 공사를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방도 1018번 공사를 오는 7월말에서 8월초에 나오는 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할지 여부를 내부 협의 중이다"고 지난 11일 말했다.
친환경적인 에코리조트 조성사업이 홍포-여차 길 조성과 함께 순조로이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