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유일 '음악중점학교' 계룡중 음악의 열정과 매력에 푹 빠지다
거제 유일 '음악중점학교' 계룡중 음악의 열정과 매력에 푹 빠지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씨 초청, 진솔한 대화 시간 가져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씨가 지난 12일 음악중점학교인 계룡중학교에서 '신나는 우리가락, 신명나는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있다.

거제 유일의 음악중점학교 계룡중학교(교장 손광모)가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씨를 초청, '신나는 우리가락, 신명나는 삶'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계룡중 2층 음악실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계룡중 음악반 학생 30여명 및 계룡중 교사, 학부모, 지역 내 음악교사들이 참석했다.

임동창씨는 2시간에 걸쳐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풍류 피아니스트'로서의 자신의 삶과 우리가락의 오묘한 매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특히 임동창씨는 말로만 진행하는 강연이 아닌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장구를 치는 등 학생들의 시선을 끄는 역동적인 강의로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피아니스트 임동창씨는 "음악 기술자가 되서는 행복할 수 없다. 음악의 기본은 인성이며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선 빛나는 청춘의 역동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1부에 이은 2부 강연은 임동창씨가 학생들의 질의를 받고 답변해 주며 자연스러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 학생이 질문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임동창씨는 즉석에서 중학교 때 처음으로 작곡했던 피아노곡을 연주하며 "중3때 만난 첫사랑을 통해 처음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회는 임동창씨의 진솔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시간이었으며, 학생들은 평소 만나볼 수 없었던 음악가 임동창씨의 이야기를 듣고 음악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강연회를 들은 한 학생은 "째즈피아니스트에서 우리 전통 가락을 연주하는 풍류 피아니스트로 변모한 임동창 선생님의 삶이 흥미로웠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나 역시 훗날 멋진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강연 소감을 전했다.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씨는 '허튼가락'의 창시자로서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천재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서양 클래식, 재즈, 국악, 대중음악 등 모든 분야의 음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공연 음반, 제작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음악중점학교란 일반 중학교 학생 가운데 예술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중점과정을 설치,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다. 계룡중학교는 지난 2011년 음악중점학교로 선정됐으며 오는 2015년까지 교과부로부터 운영 전반에 대한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